작년보다 160점이상 만3천여명 줄어들듯

입력 1995-11-24 08:00:00

96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위 1 ~2%에 해당하는 1백60점대 이상의 고득점자가 인문계는 5천여명, 자연계는 8천여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오는 12월28일 실시되는 경북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등 주요대학의 특차합격선도 대학에 따라 5 ~10점가량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지원자격을 없앤 경북대의 경우 특차합격선이 전기합격선보다 오히려낮아질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진학지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대구시내 진학지도교사들과 입시전문 분석기관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이 24일 대구시내 일부고교생과 일신학원생들을 상대로 22일 실시한 96수능시험을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대구시내에는 1백80점이상 고득자가인문 4명, 자연 9명등 13명에 불과, 지난해의 78명에 비해 뚝 떨어졌다.또 1백70점대도 인문계 25명, 자연계 32명등 57명으로 지난해의 4백73명에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구 수험생의 모의고사 성적등으로 추정해볼때 대구수험생 성적은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예상결과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서울의 교연교육개발원이전국 수험생의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한 전국성적분포에서도 비슷하다. 전국에서 수능상위 1백60점 이상 상위권은 인문계 1천9백79명, 자연계 3천6백18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천3백여명과 7천9백여명씩 줄어든 것으로추정됐다.

또 수능상위 3 ~9%인 1백40점 ~1백59점은 인문계 2만4천여명, 자연계 2만2천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 지원가능점수인 1백20점~1백39점대의 중상위권이 인문계 3만9천여명으로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나자연계는 6만여명으로 오히려 5천여명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상위권의 큰폭하락으로 특차전형 합격선이 포항공대 1백69 ~1백74점, 연세대와 고려대는 인문 1백59 ~1백64점대, 자연계는 1백65 ~1백70점대, 서강대와 한양대 1백55점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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