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냐구요. 장거리하이킹에는 사이클자전거가 훨씬 가볍 고 안전한데다속도감도 그만이죠. 무엇보다 소중한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 큰 재산입니다"해맑은 웃음으로 당차게 말하는 손계순양(영남대 국문과3년)은 여행서클'하이커'의 중심기둥이다.그녀는 오랜시간 자전거로 달리다보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여유도 생기고 체력단련은 물론, 우리국토에 대한 애정까지 생긴다고 하이킹예찬론을 편다.
손양은 봄·가을에는 주로 1박2일정도 쉬운 코스를 택해 하이킹을 갖는다.그리고 여름엔 지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O·L여행 등 본격적인 자전거타기에 나선다.
지난여름 15일동안의 제주도일주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몸은 고달프지만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소중한 인생경험을 많이 했어요. 간간이 텐트도 치며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멋도 부렸지요"능숙한 자전거타는 솜씨에 걸맞게 그녀는 자전거수리솜씨도 일품이다. 하이킹을 떠날땐 자연보호를 위해 비닐봉지를 챙기는것도 잊지않는다. 국문학도답게 시인이 꿈인 그녀는 하이킹자체가 작품활동이라고 말한다.시적영감을 얻기위해 찾아나선것이 이젠 잘나가는 하이커가 됐다고."요즘은 자전거보다 오토바이를 더 선호하는 탓에 동호인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어요"
주차장 오토바이경연장이 돼버린 캠퍼스, 자전거전용도로가 사라져버린 학교를 지적하며 그녀는 자전거를 타며 생활의 여유와 정감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김명화 (영남대 불문과 4년 캠퍼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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