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2일오전9시부터 대구시내 39개 시험장을 비롯, 경북도내 9개시지역 52개시험장등 전국 15개시도 59개지구 7백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올 수능시험은 97학년도부터 문제수가 늘어나는등제도가 바뀌게돼 현행제도로는 마지막인데 대구에서 5만2천여명, 경북에서 4만7천여명등 전국 84만여명이 지원했다.특히 올 대학입시에서는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지난해의 38개에서28개로 줄어든데다 대학별고사 반영비율도 지난해보다 10 ~20% 낮아져 상대적으로 수능시험의 비중이 커졌고 이때문에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어느해보다높았다.
올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언어, 수리 ·탐구Ⅰ(수학), 수리·탐구Ⅱ(사회 과학), 외국어(영어)등 4개영역에서 총2백문항(2백점 만점)이 5지선다형으로 출제됐으나 영어의 경우 듣기평가가 8문항(7.2점)에서 10문항(9점내외)으로 늘어났고 독해에서는 1백단어 이상의 긴 지문이 출제되는등 비교적어렵게 출제돼 고난도의문제가 출제된 수리·탐구Ⅰ영역과 함께 전체 수능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 문제들은 여러 교과목의 공통적인 학습목표와 내용을 망라한 '통합교과적'소재를 바탕으로 시사성 문제를 포함, 교과서내외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특히 단순지식의 암기보다는 자료의 해석과 실생활에서 원리의 응용현상이나 사실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판단등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이 주어졌다.
또 배점에서도 동점자를 줄이고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언어및 수리·탐구Ⅱ영역은 0.8 -1 -1.2점, 수리·탐구Ⅰ 영역은 1 -1.5 -2점, 외국어영역은 0.6-0.8 -1점으로 차등을 뒀다.
국립교육평가원은 문항별로 쉬운문제 80%, 어려운문제 20%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역별 예상정답률은 상위 50% 집단이 평균 50 ~60점(1백점 만점기준)을 받을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진학지도교사들과 입시전문기관들은 올 수능에서 외국어영역이어려워져 인문계는 1 ~2점, 자연계는 1점가량 점수가 낮아질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성적은 12월22일경 출신학교를 통해 개별적으로 통보하게 된다. 한편 96대학입시의 특차모집은 올 12월28일, 전기대입시는 96년 1월8, 13, 18일 3일간실시된다. 〈이경우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