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인간성상실로 야기되는 비인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답게 사는 기초를 다지게 하기 위한 예절강좌를 도입하거나 단행본 '한국인사예절'등을 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북대 한문학과는 96년 신학기부터 교양선택(3학점)으로 '한국선비론'과'한국예절론'을 개설할 예정이고 계명대는 97년부터 교양세미나인 '고전백선'(학기당 1학점 4학기)을 열 예정이다.
'한국선비론'은 최치원, 이황, 김성일등 역사인물에 대한 재평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새로 접하게 하며, '한국예절론'은 각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리기 쉬운 일반 생활예절과 관혼상제례를 가르치게 된다.
"입시와 입사위주의 교육풍토에서 인간이 갖춰야할 기본 예절조차 등한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김시황교수(한문학)는 이 강좌를 통해 수강생들이 인성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고전백선'은 4학기동안 인류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고전을 영역별로선택, 읽게함으로써 인성 향상을 기하게된다.
김시황교수는 '한국인사예절'(중문출판사)을 출간, 지나쳐버리기 쉬운 생활예절의 기원과 변천, 지향점등을 적시하고 있다. 김교수는 이 책에서 지난72년 교육부가 펴낸 '생활예절'에서 잘못 쓰인 경어, 경북도교육청에서 발행한 '밝은 생활예절'에서 고쳐야할점 등도 지적했다.
경산대 김영숙교수는 "산업의 발달과 가족구성의 변화, 주거형태의 급변등으로 전통적으로 계승돼오던 우리의 문화유산이 단절될 위기에 놓여있다"며인간답게 살기 위한 생활예절에 대한 중요성을 대학사회에서 재인식하게 된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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