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매일신문 인터넷 전자신문 m2000서비스 시작

입력 1995-11-21 08:00:00

혁명이 진행중일때 시민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서야 혁명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컴퓨터가 우리 삶에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고, 이것은 정보화혁명을 통한 '정보화사회로의 천이(천이)'로 표현되기도 한다.지난 69년 미국방성의 ARPAnet, 86년 미과학재단의 NSFnet이란 통신망을기초로 발전된 인터넷에는 세계 93개국에서 5백만대 이상, 국내에서는 3만대정도의 호스트컴퓨터가 서로 연결돼 있다. 그래서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 불리기도 한다.

연구원들이나 학자들 사이에서만 사용되던 인터넷은 92년이후 WWW란 인터넷 응용서비스 발표와 '모자이크'및 '넷스케이프'라는 이용도구의 출현으로 혁명적으로 바뀌게된다. WWW의 등장은 네트워어와 멀티미디어의 융합을 가져왔으며 인터넷 사용환경을 키보드중심에서 마우스로, 문자중심의 정보에서 화상 음성 동화상으로 바꿔 놓았다.

정보서비스 형태도 대규모 정보제공자 주도에서 일반 사용자에 의한 정보제공 형태로 바뀌고 있다. 국가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한 인터넷은 통신망의세계를 통해 실제 생활을 영위하는 네트워크 시티즌 즉 네티즌(Netizen)을등장시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어떤 사업도 가능하다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은 비즈니스 컨설팅, 법률자문, 전자신문, 각기업의 온라인 카탈로그 서비스, 마케팅및 무역, 전자거래, 전자쇼핑, 구인구직, 유통정보 등 우리 실생활 대부분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화는 뒤졌어도 정보화는 앞서자'는 말을 대구경북에도 적용해야 할때이다. 매일신문이 이런 시점에서 지역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웹서버를 갖추고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를 개시한 것은 정말 뜻 있는 일이다.지역언론은 뉴미디어의 사용홍보와 지역정보화 산업정보화의 횃불 구실을맡고, 지역대학은 신기술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과 시민들은 적극적인 참여로 '대구네트로폴리탄'의 '네티즌'이 되도록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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