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정규리그 사상 처음으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일화가 싫지않은 '집안다툼(?)'으로 고민에 휩싸여 있다.일화가 우승의 감격을 채 만끽하기도 전에 '다툼'을 일으킨 이유는 다름아닌 올프로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 때문.
정규리그 규정 및 요강에 따르면 MVP는 기자단 투표로 우승팀 선수중에서선정되는데 투표는 22일 실시될 예정이다.
올 MVP는 일화의 간판스타 고정운과 신태용으로 압축되고 있으나 신태용이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은 정규리그에서 6골3어시스트를기록해 4골4어시스트를 보인 고정운보다 조금 앞서 있다.
그러나 전·후기 우승팀이 맞붙어 왕중왕을 가린 3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순도(순도)'에서 고정운이 앞서 있다.
1골3어시스트를 기록한 고정운은 1대1로 끝난 1차전에서 선취골 어시스트,3대3으로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한 2차전에서는 0대2를 뒤집은 3번째 역전골, 그리고 3차전에서는골든골 어시스트를 기록해 고비고비마다 큰 역할을해낸 것.
그러나 신태용은 2차전에서 0대2로 뒤진 후반에 기용돼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두 골을 따내 2대2로따라잡고 이어 3번째 골을 어시스트,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출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신태용은 또 지난해에도 고정운과 MVP경쟁을 벌여 총 45표중 20대23(기권2표)으로 근소하게 뒤져 올해는 '동정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게다가 고정운이 "지난해 선수생활의 최고 영예인 MVP를 탄 바 있어 이번에는 후배인 신태용에게 돌아갔으면 한다"는 양보 발언을 해 올 MVP는 신태용쪽으로 기울고 있다.
일화가 3연패하면서 자연스레 최근 MVP도 독차지, 93년 이상윤, 94년 고정운이 선정된 바 있는데 올해에도 92년에 입단, '일화신화'를 일궈내는데 큰몫을 한 신태용에게 MVP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많은 축구인들은 점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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