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인문.사회.자연과학연구의 기초가 되는 '사전류'의 출간이 중국등 외국보다 크게 뒤져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특정 주제의 낱말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엮어 발음 용법 어원등을 밝히는사전류의 출간은 우리나라에서도점증하고 있으나 아직 수백종에 불과한 반면 중국에는 7천2백여종을 넘어서고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국내 사전류로 대표적인 것은 '삼국유사색인'(사상계) '한국인명자호사전'(계명문화사)등이 있다. 삼국유사색인의 경우 삼국유사에 나오는 한자 하나하나가 어디에 어떻게 기재돼있는지 풀어쓰고 있으며, 한국인명자호사전은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생년월일과 간단한 행장을 싣고 있다.최근들어 '고사성어백과사전'(샘터사) '17세기국어사전'(태학사) '만물유래사전'(프레스빌) '과학인명사전'(계몽사) '복식사전'(경춘사) '일본어한자읽기사전'(진명출판사) '문장표현사전'(문장연구사) '심리학사전'(홍인원) '한일영어문장필수해석사전'(한국안전교육연구회) '그림으로 보는 세계신화사전'(까치)'한국희곡사연표'(국학자료원)등이 출간, 점차 사전류의 내용이 다양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많이 미흡한 편이다.중국의 경우 사회과학원이 7천2백종에 달하는 '중국공구서대사전'을 펴냈으며 성, 도시단위의 사전류 출간도 매우 활발하다. 이중에는 작가 노신에대한 '간명노신사전', 소설 홍루몽에 관한 '홍루몽대사전', 중국고전의 시사에 관계되는 지명만 수록한 '중국고전시사지명사전', 세계고전중 애정에 관계된 소설명, 지명을 실은 '애정대관', 명청시대 소설만 묶은 '명청소설사전', 중국여류들의 작품을 모은 '중국부녀시사사전', '유림외사사전', '대만지식사전'등 각종 주제별사전류가 만발하고 있다.
'애정대관'에는 우리나라 '춘향전'과 춘향이가 그네뛰던 광한루에 대한 설명까지 들어있으며 '홍루몽대사전'에는 홍루몽에 등장하는 인물의 복식 건축전제예술 홍루몽판본 연표등 홍루몽에 관한 모든것을 싣고 있다.한문학자 김혈조교수(영남대)는 "국내에서 사전류에 대한 관심이 미미한것은 연구인력의 부족과 사전류 편찬작업을 학문적인 성과로 인정해주지않기때문"이라면서 학문의 기초를 다지고 세계화시대에 우리문화를 알리는 작업으로서 사전편찬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원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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