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레일 국산화 성공-설비증설…본격 생산체제로

입력 1995-11-18 12:21:00

포항 강원산업강원산업이 자체기술로 고속철도용 레일개발에성공, 경부고속철 레일의완전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

강원산업은 경부고속철 건설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93년부터 고속철도용 레일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생산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강원산업이 이번에 개발한 고속철용 레일은 m당 중량이 60㎏으로 고속철안전도 보장의 핵심내용인 평탄도(열차가 통과할때 휘어지는 정도)를 0·3㎜이하로 줄인 것이 일반 철도레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고속철용 레일은 또 일반레일의 필수공정인 열처리과정을 생략함으로써 고속주행시 승차감 향상과 정밀도 및 레일단층을 최대한 늘리고 열차바퀴의 마모도를 줄이는 효과를 내도록 했다.

강원산업측은 고속철레일 자체개발을 성공함에 따라 총연장 4백20㎞정도로추정되는 경부고속철 전노선의 레일은 1백% 국산화를 이룰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빠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철레일 공급을 위해 레일전용 생산설비를 증설하는등 본격생산 준비체제에 들어갔다.회사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레일생산 역사가 20년에 가깝고 기술수준도 세계 최고급수준이어서 전량 국산화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며 특히 국산레일의 품질이 프랑스의 TGV나 일본의 신간선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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