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 각종 대형사고에 이어서 고위 공직에 있던 인사들의 비리와 부정부패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셨습니까"전국이 노태우씨 비자금 돌풍에 휘말린 가운데 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이관진)가 19일 '제28회 평신도의 날'을 맞아 이같은 비리로 인한 도덕불감증에서 벗어나 도덕성을 되찾자고 하는 도덕성실천운동에 나서 관심을끌고 있다.평협이 전통 미풍양속을 되살리고 도덕적 품성을 되찾기 위해 도덕성회복실천운동을 벌이는 것은 지난 90년 실시한 '내탓이오'운동에 이어 두번째.당시 6공출범후 민주화과정에서 각 집단 세력계파들이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문제점의 원인을 '남탓으로'돌리는데 염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내 탓이오'운동에 적극 호응 큰 반향을 얻었었다. 이번 평협의 도덕성회복실천운동등도 당시의 정치상황과 유사한 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인들의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평협은 이미 전국의 성당등 관련기관에 배포한 제28회 평신도의 날 강론자료집을 통해 최근의 일련의 사태는 "탐욕과 애착의 소산이며 진리에 바탕을두지 않은 가치관이 빚은 결과"라고 밝히고 도덕성회복운동에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평협은 개인 11개, 공동체 10개의 '도덕성회복 운동 실천표어'를 마련해 생활의 규범이 되도록 했다. 이 표어는 개인으로는 '부모님께효도하겠습니다''화내기보다 사랑하겠습니다''말보다 실천하겠습니다''분수에 맞게 생활하겠습니다''우리 농산물을 먹겠습니다'등이며 공동체로는 '먼저 인사합시다''부정, 청탁을 하지맙시다''직장을 내집처럼 가꿉시다'등이 포함돼 있다.
평협은 또 이같은 실천표어를 담은 책받침 20만개도 제작해 청소년단체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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