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여성환자들이 급증, 숫자에 있어 남녀간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리가 최근 밝혔다.WHO'세계에이즈계획'책임자인 시어리 머턴스 박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에이즈 임상학회 회의에서 현재는 여성이 전체 HIV감염자의 40%에불과하지만 오는 2000년에는 전세계 감염자중 절반인 1천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머턴스 박사는 또 지난 80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의 기간중 HIV에 감염되는 환자들이 총 3천만~4천만명에 달할 것이며 이중 1천만명은 2000년안에 에이즈때문에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성인 감염자수가 최소한 1천8백만명이고 어린이는 1백5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성인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1천1백만명, 남아시아및 동남아 3백만명, 중남미 2백만명, 북미1백만명, 서유럽 50만명,북아프리카 및 중동 10만명,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5만명, 동아시아 및 태평양연안 지역 5만명, 호주 2만5천명등이다.
머턴스 박사는 우간다의 한 지역에서는 연간 사망자의 40%가 에이즈때문에목숨을 잃고 특히 25~34세 사망자중에는 무려 89%가 에이즈로 죽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상황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머턴스는 인도가 최근에야 에이즈의 심각성을 인정한데 반해 태국은 성교육과 콘돔사용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군인들중 에이즈 환자비율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동유럽지역은 공산통치시절 통행제한이 에이즈의 확산을 더디게 한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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