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구속' 다시는 없어야

입력 1995-11-16 08:00:00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의 구속이 확실시되자 시민들은 법적처리가당연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이번 기회에 국가 지도층에 대한 법집행의 엄정성을 보여 권력형 비리추방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시민들은 또 노씨구속을 계기로 검찰이 노씨 친인척비리는 물론 대선자금등 정치권의 각종 비리도 철저히 밝혀줄것을 요구했다.△금병태변호사(43)=불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노씨문제는 법대로 처리되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통령은 물론 정치인·경제인등 사회지도층이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도정도씨(33·회사원)=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람이 노씨 한사람뿐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이기회에 부패 정치인들을 모두 추방해야 한다.△노명숙씨(27·주부·달서구 상인동)=노씨에 대한 배신감을 지울수 없다.아이들에게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라고 말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빨리왔으면 좋겠다.

△전창성씨(24·경북대 2년)=노씨의 구속은 당연한 귀결이다. 검찰은 친인척비리도 철저히 수사, 사법처리하는 한편 대선자금을 깨끗이 밝혀 다시는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정수씨(46·대구시 동구 지묘동 팔공보성아파트주민)=노전대통령이 국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좀더 의연하게 사법처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다.

△임무씨(53·〈주〉우일산업대표이사)=권력도 명예도 다가졌던 사람이 택할 길은 죄값을 달게 받는 길 밖에 없다. 국가체면 다시 세우고 국민자존심도 되찾기 위해선 이번 사태가 빨리 종결돼 경제에 나쁜 영향이 없으면 좋겠다.

△김종배씨(47·회사원·경산시 중방동)=노씨의 구속은 너무나 당연하다.가족·친척에 대한 의혹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까지 철저히 파헤쳐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윤병하씨(48·자영업·대구시 수성구범물동)=지금 국민들은 한없이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이다. 그리고 '국가의 불행 초래' 운운하며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노전대통령에 대해 다시한번 분노를 느낀다.그는 국민과 역사앞에 진실을 말해야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같은 불행의 되풀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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