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관용차량 중형교체-근검절약·권위청산 솔선

입력 1995-11-1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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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문희갑 대구시장의 관용차량을 그랜저 승용차에서 쏘나타로 바꿨다하여 화제가 됐다.따지고 보면 별 화젯거리도 아닐듯 싶은데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일이 화젯거리가 되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너도나도 우리는 모두 중대형병에 오염되어있는 현실인데 이런 분위기를 깨트리는 일이라서 화젯거리가 되는것은 아닐까 싶다.

문시장 역시 사회전반에 만연된 과소비풍조와 권위주의를 불식하고 아울러주차난 해소등을 겨냥하여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기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는데 이는 현실에 맞는 매우 적절한 결단으로 이해된다.

이런 움직임은 과거에도 유류값이 인상된다든지, 아니면 근검절약 캠페인차원에서 작은차 타기운동을 전개할때 있었는데 어느날 서서히 원위치로 돌아가는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럴 경우 고위 공직자들이며 경제인들까지도 눈가리고 아웅하는식으로 집에서는 중대형차로, 밖에서는 중소형차로 쇼를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만은 제발 이런 쇼는 벌어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뿐만 아니라 차제에 우리 모두 작은차 타기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그보다 먼저 복잡한 교통환경을 개선하는데 적극 동참한다는 마음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을것 같다.

김종학(대구시 동구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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