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들의 성폭력범죄가 가정집과 가요방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다 환각상태에서 버젓이 자행되는등 10대청소년들의 성윤리가 마비되고 있다.게다가 여학생들의 경우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면서도 성폭력범죄에 지나칠정도로 무감각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교와 가정의 강도높은 예방차원의 성도덕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월들어 포항남부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4건의 성폭력범죄 분석결과에의하면 외국의 음란비디오에서나 볼수 있을 정도로 성폭력행위가 충격적이었다는 것.
14일 경찰에 구속된 김모군(17)등 7명으로부터지난3월 집단 성폭행당한김모양(15·포항 ㅇ여중)은 그후에도 10여차례에 걸쳐 다른 남자친구들에게성폭력을 당했다.
김양은 남자친구의 아파트등지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환각에 빠진 이들로부터 상습적으로 폭력을 당해왔으나 지금까지 사실을 숨긴채 학교를 다니고 있다.
지난3일 새벽 포항시내 모여관에서 10대폭력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당한 여중생 이모양(15)은 이미 성폭력을 경험한 여자친구를 따라 갔다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한방에서 같이 부탄가스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집단으로 성행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모양(16)등 3명은 포항시북구죽도동 모 룸가요방에서 돈을 벌기위해 별다른 거부감없이 윤락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포항남부서 한관계자는 "10대들이 음란비디오를 보면서 그대로 흉내내는등성인들의 행위를 능가하고 있다"면서 "여학생들은 무심결에 피해를 당한후자포자기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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