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고품질로 승부

입력 1995-11-15 00:00:00

**삼성, 자체브랜드 롤라이 개발**'고품질,고가격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삼성시계(주)가 고가 자체브랜드인 '롤라이(ROLLEI)'〈사진〉를 개발, 1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발매대회를 갖고 시판에 나섰다.

삼성시계가 국내시계업계를 잠식해 가는 수입시계에 대응하고 유럽의 고급시장을 겨냥한 전략품목으로 개발한 '롤라이'는 국내시계업계의 한계였던 저가중심의 수출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롤라이'브랜드는 삼성항공이 지난 2월 인수한 독일의 대표적인 카메라 브랜드로 손목시계의 경우 50만원에서 3백만원대까지 모두 12개 모델과 벽 탁상시계는 26만~1백15만원으로 고급화를 지향한 것.

특히'롤라이'손목시계는 천연 다이어몬드와 스위스공업규격에 합격한18K, 루이지애나산 악어가죽을 사용했고 유리도 새로 개발된 몰록 사파이어를 채택한 것이 특징.

삼성시계는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지난 3월 스위스의 케이스 제조사인 '피카레사'를 인수하고 스위스와 이태리의 유명 디자이너와 기술고문을 영입해 스위스에 현지 생산기반을 갖추는 등 지난 1년 동안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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