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야구팬들의 숙원인 삼성의 야구전용구장 건립이 대구시의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한층 늦어질 전망이다.문희갑 대구시장은 지난달 초 삼성라이온즈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성구 내환동 대구대공원부지내에 계획중인 전용야구장의 조기건립문제에 대해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시장은 이자리에서 "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해 전용야구장이 시급하다"면서 "축구전용구장 등과 별도로 삼성이 야구장을 가능한한 빨리 지을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는 것.
그러나 이후 한달이 지나도록 대구시는 야구장조기건립에 대한 방안마련은커녕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관계자는 "대구대공원내의 종합체육시설은 2002년 월드컵유치에 대비한 전용축구장과 보조를 맞춰 완공할 예정이다"면서 "전용야구장을 먼저짓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대공원내 각종시설은 96년말 공원마스터플랜이 완성된뒤 주무부서의 세부계획에 따라 추진되기 때문에 전용야구장건립도 97년이후에야 가능하다는 것.
이에 대해 지역야구인들은 "다른 시도에서는 행정기관이 앞장서 체육시설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대구시는 지나치게 소극적이다"고 지적하고있다.
실제 인천시는 기존 야구장시설이 노후하다는 이유로 시비를 들여 야구장을 신설하고 있다.
또 삼성이 축구단 연고지로 결정한 수원시도 삼성측에 부지를 제공, 공사비 1천억원대의 전용축구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는 주차장부지 3만평을 포함, 5만평 부지에 3만5천석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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