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 아파트 '기본형'푸대접

입력 1995-11-13 08:00:00

아파트분양가 '옵션제'가 실시되면서 주택업체들이 기본형보다 가격이 높은 옵션형모델을 주로 공급하고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실질적인 분양가 인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대구지역의 대부분의 주택회사들은 현재 모델하우스에는 9%옵션형을 주로전시하거나 전면에 배치하고 있고 기본형을 전시조차 않거나 뒤쪽에 만들어푸대접을 하고 있는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형주택업체나 중소주택업체가똑같아 주택회사들이 아파트 고급화를 부추기고 있는 인상마저 주고있다.삼덕동의 청구와 보성모델하우스의 경우 대부분 기본형보다 9%비싼 옵션형을 전시하고 있는데다 기본형에 사용되는 자재는 별도로 뒤편에 전시, 기본형은 마치 품질이 열악한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있다.

범어동 우방및 영남모델하우스도 9%옵션형을 주로 전시하고있어 소비자들은 아예 기본형 찾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고객들은 "기본형을 우선으로 하고 옵션제를 실시해야하는데도 업체에서옵션형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업계의 상술을 비난하고있다. 또 옵션제가 내년부터는 9%에서 15%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호화 내장재 사용이 더욱 극성을부릴것으로 보여 아파트분양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대해 주택업계에서는 "요즈음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져 90%이상이옵션형을 찾고있어 기본형이 다소 외면당할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윤주태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