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공훈의특파원 클린턴 행정부와 미의회 사이의 예산안을 둘러싼 극한대립이 주말을 지내는 동안 오히려 골이 깊어져 14일 0시(이하 현지시간)를 기해 연방정부 업무중단이란 파국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16일로 예정된 클린턴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일본방문도 무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뉴트 깅리치 미하원의장은 12일 NBC TV의 '언론과의 만남'프로그램에 출연해 클린턴대통령이 잠정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주중으로 예정된APEC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일본방문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클린턴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도 이날 "나는 클린턴 대통령이 (방일계획을)취소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레온 파테나 백악관 비서실장은 같은날 CBS의 '미트 더 네이션'프로그램에 출연해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나라 안에서 위기의 한 가운데에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방일계획을)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클린턴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참석이 취소될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클린턴대통령은 공화당이 노인을 위한 의료보호 프로그램에서 의료수가 부담을 25%인상하는 조항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의 두 지도자 깅리치 하원의장과 돌 상원의원은 클린턴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한 대화를 다시한번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극적 합의를 위한 한가닥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