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앞산 팔공산 와룡산이 둘러싸고 낙동강 금호강이 굽이치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그러나 어지러운 도시개발로 2백50만 인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3대 도시의 하나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전시행정식 도시개발에만 치중해왔기 때문이다.이제 민선시장시대를 맞아 겉치레보다 속이 깨끗하고 아담한 도시면모를갖추는데 도시개발의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대구시는 여전히 이 넓은 대구시를 한꺼번에 개발할 것처럼 예산 뒷받침없는 방대한 계획만 나열하고 있으니 답답한 심정이다.
지방자치 시대에는 도시의 균형적 발전에 중점을 두어 어둡고 그늘진 곳을밝게하고, 더럽고 낙후한 구석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행정안목이 필요하다.대도로의 뒷골목을 들여다보자. 수십년전에 계획만 세워놓은 소방도로는아직도 뚫리지않은 채 리어카조차 다니지못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가. 이 곳에 살아온 시민들은 똑같은 세금을 내면서도 혜택을 받지못해 그 흔한 자가용 한대 가질 수 없는 형편이다. 언제까지 이들 지역을 방치할 것인가.대구시는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놓고 2조원이 넘는 예산 가운데 겨우연간 3백억원을책정해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이때문에 오히려 도로개설 우선순위를 놓고 동민간에 불화와 집단민원이 빈발하는게 현실이다.
주거환경개선지구의 소방도로 개설이 어느 사업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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