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 경동주택 고의부도

입력 1995-11-10 08:00:00

안동지역 아파트업계의 부도사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안동시 안기동 경동아파트를 신축중이던 경동주택(대표 노용석·40·울산시 남구 삼산동)이 대표노씨가 지난주 입주예정자들의 마지막 입주금 40여억원을 받아 챙긴뒤 잠적해 부도처리 됐다.

안기동 경동아파트는 경동주택이 지난 93년9월 안기동 산100 일대 1만1천5백㎡에 2백94세대 규모로 신규사업 허가를 받아 지난달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해왔다.

직접적인 부도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운영자금 부족과 미분양등으로 심한 자금압박을 받게되자 업주가 고의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7일 준공검사 미필상태에서 가입주를 한 입주자들은 대책위원회를구성, 채권단의 압류에 대비해 아파트·대지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하고 안동시와 대책을 협의중이다.

한편 신축공사 현장에 각종 자재를 납품한 업자 대부분이 시내 영세 건재상들로 경동주택으로 부터 받아야할 미수금이 35억원에 달해 연쇄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어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그런데 최근까지 안동지역에서부도난 주택업체는 6개에 이르며 이로인해입주금을 완납하고도 등기를 못해 재산권에 침해를 받은 입주자가 1천세대에이르고 있다. 〈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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