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일 슈퍼게임 4차전

입력 1995-11-09 08:00:00

'4차전에서 자존심을 겨루자'상승세의 한국과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일본이 9일 저녁 6시 후쿠오카돔에서 95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4차전을 갖는다.

대회 초반 무성의한 대응으로 나섰다가 1무2패의 치욕을 당한 일본은 다이에이호크스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에서벌어지는 4차전에서는 정예멤버를출전시켜 '타도 한국'을 부르짖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이번 4차전은 대회전부터 1차전과 더불어 일본측이 올스타를 출전시키기로내정한 경기에다 일본이자랑하는 홈런왕 왕정치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어깊은 관심을 모으고있다.

일본은 3차전까지의 망신으로 국내 여론의 집중타를 맞고 있어 4차전에서는 최정예 요원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반격을 노리고있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 95재팬시리즈 우승팀 야쿠르트의 에이스 야마베(16승7패, 방어율 3.84)를 비롯해 고미야마(롯데·11승4패, 방어율 2.60), 요시다(다이에이·8승8패, 방어율 4.15)등 수준급투수들로 선발진을 짰다.퍼시픽리그 구원왕 히라이(오릭스·15승5패27세이브, 방어율 2.32)는 대회전 갑작스런 복통으로 결장했지만 일본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출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대회 최강 마운드를 구축했다.또한 타자들도 퍼시픽리그 홈런왕 고쿠보(다이에이·타율 0.286, 홈런 28개)를필두로 다쓰나미(주니치·타율 0.301), 이시이(요코하마·타율0.309), 다나카(일본 햄·타율 0.291), 무라마쓰(다이에이·타율 0.308), 마쓰이(요미우리·타율 0.283), 사사키(세이부·타율 0.271)등 강타자들이 총출동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반면 김상진(OB)을 선발투수로 내정한한국은 이대진(해태)과 주형광(롯데)이 중간허리로 나설 전망이고 선동열(해태)을 비롯한 김용수(LG)와 구대성(한화), 필승마무리진이 3일동안의 휴식으로 제 컨디션을 되찾아 자신감을보이고 있다.

게다가 3경기를 치르면서 타자들이 경기감각을 회복했고 내·외야 수비는갈수록 안정세를 보여 일본과의 정면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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