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미국유학 2년만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화제.주인공은 포철 기획조정실 대외협력팀 정우석과장(42)."꼭 변호사가 되겠다고 유학길에 올랐던 것은 아닙니다. 맡은 업무에 보다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지식의 재충전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는데…. 어쨌든 기분은 좋습니다"
지난 86년 경력사원으로 포철에 입사한 정씨는 89년 사내유학생으로 선발돼 필라델피아 드렉슬러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변호사 자격취득도 공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유학생활을 끝내고 법무실에서 근무했는데 전문지식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또 한번의 유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93년 포철을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오른 정씨는 3년제인 아이다호주립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했다. 정씨는 재학중이던 지난 2월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당당히 합격하고 지난달 24일 뉴욕주로부터 변호사 자격증을 받았다.정씨는 앞으로도 포철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회사의 해외계약에 대한 법률자문, 해외소송 진행및 관리등을 주로 담당하는 사내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WTO체제 출범으로 국내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국익을 위해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험준비 기간에는 좋아하는 술.담배도 일절 끊고 시내쇼핑 한번 나가지않았다는 정씨는 "변호사시험 합격을 목표로 정한 후에는 오로지 공부에만매달렸다"며 넉넉지 못한 형편에 직장까지 휴직하고 유학하도록 도와준 아내 박귀숙씨(39)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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