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의병 호국충정 기리자

입력 1995-11-08 08: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 된 의병들의 호국충정을 기리는 '충의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건립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가칭 '임란호국 영남충의단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심재완)는 대구시의협조를 얻어 곧 대구 망우공원에 충의단을 건립, 의병장 권응수(신령), 정세아(영천), 김해(안동), 박의장(경주), 신해(하양), 최문병(자인), 최대기(경산), 손처눌(대구), 우배선(화원), 홍천뢰(의흥), 정인헌(흥해), 곽준(경남)과 학봉 김성일, 망우당 곽재우등 2천여명의 위패를 모실 계획이다.『1592년 4월 13일 30만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 불과 달포만에 평북 함북까지 짓밟은 위기상황에서 영남의 70주군에서 의병들이 불같이 일어나 결국7년만에 왜적을물리쳤지만 아직까지 그들을 기리는 충의단 하나 마련되지않았고오늘날에는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조차 별로 없다』고 지적한 정이영씨(임란호국영남충의단 설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담수회 이사)는 임란 7년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남의병들의 정신을 되새긴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수 있다고 강조했다.영남충의단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미 몇차례 모임을 갖고 건립 필요성, 경비(10억여원)조달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대구시도 망우공원안에 공간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설립추진위원들은 6.25때 전사한 군인들을 모신 '충혼탑', 한말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단충각'에 이어 건립될 '충의단'은 대구의 또하나의 정신적인지주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로써 대구 망우공원에는 충의단을 비롯, 광복회관, 3.1의거탑, 곽망우당동상등 호국관련 기념물들이 들어섰거나 들어서게 된다. 〈최미화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