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이 7일 발표했다.김대통령은 클린턴미대통령 , 강택민중국국가주석, 무라야먀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를 비롯, 18개회원국 정상및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무역.투자자유화와 경제협력을 실천하는데 따른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APEC에 대한 향후 우리의 기여방안에 관해밝힐 예정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아.태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 실현을 위한 행동'이라는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APEC이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함에 있어 회원국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역내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역내 경제.기술협력을 촉진하기위한 물적.인적자원과 정보.기술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태지역이 APEC을 중심으로 21세기를 지향한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18일 클린턴대통령, 무라야먀총리와 각각 한미, 한일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20일에는 반한 태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정세와 경제.통상협력강화방안등 쌍무현안에 관해논의한다.
특히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무라야마총리가 지난달초 일본 국회 답변과정에서 행한 과거사 문제에 대한 발언으로 한.일관계가 전례없이 경색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 김대통령 주요 방일일정
△17일= 교민리셉션 △18일= 한미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무라야마총리주최만찬, 비공식 정상회의 △19일= APEC정상회의, APEC정상오찬, 공동선언문 발표 △20일= 한태정상회담 〈여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