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봉덕 3.4.7동을 관통하는 양지로 주변의 속칭 '영계촌'이 경찰과 행정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쇠퇴일로에 있다.90년대초 대구시 중구 105 달성동 일대 재개발로 이곳에 옮겨온 3~5평 크기의 무허가 술집은 한때 1백여개소 이상으로 늘어날 정도로 성황을 누렸다.이후 속칭 '영계골목'으로 소문나면서 변태영업 행태가 노골화되자 대구지검이 전담검사까지 두고경찰,구청과 합동으로 강경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편 결과 5년만에 20개소로 크게 줄었다.
최근들어 경찰이 업소주변에 버스를 배치,출근하는 여종업원을 차량에 태우는등 강경책을 쓰면서주객의 발길이 끊기자 3~4개업소가 합의,손님과 여종업원을 한집씩 돌아가며 몰아주는 방법까지 쓰고있다.
올들어 경찰과 행정기관이 이 지구에 대한 단속강도를 높여 업주 21명을구속,53명을 불구속하자더이상 버티지 못한 업소는 대구시 서구 신흥산업건너편으로 점차 자리를 옮겨가고 있다.
남구청관계자는 "당초 중구에서 남구로 옮겨온 속칭 영계촌이 서구지역로이동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