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바다 오염으로 국내 소비의 대종을 이루는 중멸치의 어군 형성이 안돼 값이 폭등하고 있으나 당국은 수급 대책조차없이 팔장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다.수산청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 현재 올해 멸치 생산량은 13만7천여t으로 예년의 14만여t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소비가 가장 많은 중멸치의 경우 예년에는 전체어획량의 43가량을 차지할 만큼 잡혔으나 올해에는 1%선을 겨우 웃돌고 있다.이때문에 중멸치는 값이 폭등, 지난해 3만원하던 상품 한상자(3㎏)거래가가 도매시장에서 8만5천원~9만5천원, 소매가는 1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또 올초 2만원에 거래된 중품도 10월 현재 6만~7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등 전반적으로 중멸치는 3백%이상 폭등, 올해 농수산물중 가장 많이 가격이올라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경북 최대 재래시장인죽도시장에서 15년째 건어물 장사를 하고있는 ㅇ상회 대표 김모씨(48)는 "올해 형성된 중멸치 거래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것 같다"고 밝히고 "이대로가면 연내에 중멸치 상품값이 20만원대에 도달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상 유례없는 가격에 멸치를 구입하고있는 농민들은 "정부가 마늘이나 고추의 경우 값이 조금만 올라도 수입을 하는등 법석을 떨면서도 이처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있는 데도 대책을 외면하는 처사를 이해할수 없다"며 정부의 방관적인 태도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중멸치의 어획이 이처럼 부진한 원인은 중멸치는 상태상연안 바다 표층에서 어군이 형성되나 올해는 적조와 유류 유출등으로 서식처가 오염돼 멸치떼가 연안에 근접을 할수없기 때문인 것으로 어민들및 수산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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