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체인점 사업영역 다양화

입력 1995-11-06 08:00:00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지역에 진출했던 외국계 체인점의 영역이 음반,스포츠용품등으로 점차 확대, 다양화되면서 관련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미국내 매출2위의 스포츠용품 양판점 타프(TAF)는 11월내 대구에 매장을개설할 예정이다. 타프는 한 매장에서 모든 유명 브랜드의 스포츠용품을 구입할 수있는 새로운 판매방식을 도입, 지역 유통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연내 동성로에 1백50평 규모의 대형 음반매장을 선보일 세계적인 음반업체'타워레코드'역시 지역의 소규모 매장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다. 대형매장에 무료 음반감상기회를 제공하는등 파격적인 판매기법을 도입한 타워레코드의 개장후 상당수 지역 매장에서 이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예상도 나오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의 확대, 다양화도 가속화돼 기반을 잡은 KFC, 피자헛등은 주택가까지 매장을 확대시키고 있고 미스터 피자등 일본계 체인점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가족중심의 외식문화를 겨냥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개점도 활발해져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는 코코스, TGI 프라이데이즈등이 성업중이다.90년대 초반 진출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베스킨 라빈스에 이어 올해는 미국의 하겐다즈사와 데리골드사가 각각 편의점과 제과점체인 크라운베이커리 매장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이외에도 프랑스에 본사를 둔 미용실 '모즈헤어'가 올해 문을 여는등 다양한 업종의 외국계 체인점이 속속 지역에 진출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미 외국계 자동차 정비업체, 어린이 외국어학원, 놀이방등이 인기를 얻고 있어 이들의 지역진출로 인한 외국계 체인점의확대, 다양화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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