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그룹등 지역의 일부 기업들이 동양투자신탁의 주권을 암암리에 매집,지역민들로부터 사금융화를 획책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유상증자를앞둔 동양투신이 사금융화 방지책을 모색하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동양투신은 지난 9월 재정경제원에 3백억원 증자를 요청한뒤 지난달말 이사회를 개최해 실권주 처리방안등을 논의, 발생한 실권주를 대구은행과 대동은행등 지역은행이 일괄 인수토록 결의했다.이같은 결의는 갑을그룹.조일알미늄등 특정기업이 실권주를 집중 매입,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인데 대구은행등도 실권주 인수의사를 통양투신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투신은 또 특정기업이 주식을 집중매입할때 자금압박을 받도록 주식발행가를 액면가보다 20% 높은 주당 6천원에 할증 발행키로 했다.실제 동양투신의 경영권을 노리는 지역의 일부기업들은 이에앞서 주식발행가를 5천원선에 결정토록 종용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양투신은 이와함께 대구은행을 주금납입은행으로 정하고 전체 발행주식의 20%를 우리사주 형태로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키로 결정했다.동양투신 이호수사장(64)은 "실권주의 지역은행 일괄 인수 결의와 할증발행은 사금융화를 막기 위한 방책" 이라며 "직원들과 합심해 사금융화만은 막을 각오"라고 다짐했다.
동양투신이 3백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6백억원으로 늘리려는 것은 증권사전환을 위한 준비인데 재정경제원이 최근 증자 조기허용 방침을 내비친 상태라 비자금 파문이 숙지는대로 증자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한편 지역의 유력한 경제인 2~3명은 동양투신의 1차증자를 경영권 장악의호기로 보고 경쟁적으로 주식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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