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우리 고유음악의 한마당 잔치

입력 1995-11-03 00:00:00

대구시립국악단이 10일부터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전국 9개 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축제 무대에 선다.전통공연예술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하는 이 국악축제에는대구시립국악단을 비롯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KBS국악관현악단, 서울 부산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대전 연정국악연구원,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충북난계국악단등이 참가한다. 10일 첫 무대를 여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음악감독 최충웅)은종묘제례악에 사용되는 기악곡 '전폐희문'과 가곡 '언락',시나위를 선보이며 최충웅(종묘제례악),서용석(대금산조), 조일하(여창가곡), 이동규씨(남창가곡)등이 출연한다.

11일 오후4시 대구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윤명구)의 무대는 이해식교수(영남대)의 '디스코'와 관현악 '만선'(황의종곡)등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곡 4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개성있는 연주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같은날오후7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땅의 소리' '진도 씻김굿을 위한 관현악'등 지역적인 특색을 강조하는 작품을 연주한다.

12일은 KBS국악관현악단(지휘 양주섭)의 무대로 이어지며 13일은 박연선생의 출생지인 충북 영동에서 출범한 국내최초의 군립국악관현악단인 영동 난계국악단(상임지휘자 강호중)의 무대로 꾸민다. 14일에는 대전시립 연정국악연구원 연주단(지휘 김영균)과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최상화)이무대에 선다.

마지막날인 15일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김영동)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수석지휘자 김용만)이 다채로운 연주곡으로 이번 우리 음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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