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골프장' 착공 불투명

입력 1995-11-02 08:00:00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야산일대에 건설될 예정이던 동해삼사골프장이 대규모투자에 비해 사업성이 지나치게 낮아 사업시한이 내년2월로 임박했지만 착공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지난90년 (주)우방이 사업승인을 받아강구면 삼사리일대 26만6천여평에18홀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던 동해삼사골프장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및 도시계획보완등으로 92년까지 5차례나 사업시행을 연기해오다 93년3월 골프장시설 실시계획인가까지 받았다.

그런데 지난해초 개정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골프장실시계획인가를 받은 자는 이 법 시행일로부터 2년이내 공사를 착공토록함에 따라(주)우방은 내년2월초까지 공사를 시작하지않으면 인가자체가 취소된다.그러나 우방은 순수하게 골프장 건설에만 3백억원이 드는데다 골프장만으론 수익성이 적어 수련원등과 같은 부대시설을 갖춰야 할것으로 보이며 이경우 6백억원이란 투자비가 소요되지만 시장조사결과 투자회수는 2천년이 지나야 될것으로 보여 현재 타당성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삼사골프장 착공이 사업수익성 문제로 불투명해 보임으로써그동안 골프장이 건설될 경우 연계개발가능성이 높던 삼사해상공원의 재개발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방은 총26만6천여평의 골프장 부지중 18만여평은 군유림을 대부했기때문에 매년 공시지가의 10%에 해당하는 8천만~1억원가량의 금액을 대부료로 영덕군에 납부해오고 있다. 〈정상호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