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친선평가전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은 방한 첫날 아마도 한국축구에 매우 좋은 점수를 주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2002년 월드컵유치 준비상황을 조사하기위해 31일 서울에도착한 홀스트 슈미트 독일축구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5명의 조사단은 이날저녁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친선축구대회를 보고한국축구의 열기에 시종 만족스런 미소를 보였다.
오후내내 내린 비에다 초겨울의 추운 날씨때문에 관중석이 텅 빌 것으로예상했던 조사단은 의외로 6만여관중이 몰려 열광하는 현장을 보고는 옆자리에 앉은 이홍구총리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겸 FIFA부위원장에게 '원더풀'을 연발 했다.
이홍구총리의 안내로 귀빈석에 들어선 조사단은 6만여 관중이 우레와 같은함성으로 환영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고 입장식에서는 슈미트 단장이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가 심판들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완벽한 경비와 질서속에 입장한 관중들은 각종 태극기와 북, 풍선막대, 삑삑이등 각종 응원기구를동원해 경기시작 30분전부터 경기가 끝날때까지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으며 사우디 팀이 잘할때도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매너도잊지않았다.
특히 경기시작 직전까지만 해도 관중석은 2층 일부가 비어있었으나 경기중에도 관중들은 계속 들어와 전반전이 끝났을때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87년 서울올림픽에 앞서 한국을 다녀갔다는 슈미트 단장은 분데스리가에서10여년동안 활약했던 차범근씨와 만나 "날씨가 추워 관중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고질적인 골결정력부족으로 사우디와 1대1로 비겨 옥에 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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