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돌핀스의 김재박코치(41·사진)가 신생 현대프로야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취임한다.신임 김재박감독은 31일 현대건설 본사에서 계약금 8천만원, 연봉 8천만원에 2년계약을 맺어 내년 시즌 현대의 창단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김재박씨의 감독부임설은 지난 8월30일 현대그룹이 태평양 구단 인수를 발표한이후 꾸준하게 나돌았으나 현대의 창단작업이 지연되면서 계약이 미루어졌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30일 임시총회를 열어 현대의 태평양구단인수를 정식 승인하자 곧바로 계약이 성사돼 초대 지휘봉을 잡게됐다.아마선수 시절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김재박씨는 독보적인 수비력과 뛰어난 공격력을 고루 겸비해 국내 야구의 간판스타로알려져 있다.
77년 영남대를 졸업하고 실업팀 한국화장품에 입단한 첫 해 최우수 선수와신인왕을 휩쓸며 전무후무한 7관왕에 올랐고 82년 세계아마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에 우승을 안긴 뒤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프로구단 MBC 청룡(LG의 전신)시절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5회 수상하고 올스타로 10차례나 선정된 김재박씨는 92년 태평양으로 이적했으며 이듬해인 93년부터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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