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땡장사'다시 "고개"

입력 1995-10-31 08:00:00

비난여론으로 한동안 숙진 의류'땡 처리'가 추동복 구매시기에 맞춰 다시고개를 들고 있어 소비자 피해와 유통질서 문란이 우려된다.'땡장사'들은 매장이 아닌 호텔, 미임대건물 등에서의 판매행위가 당국의단속으로 어렵게 되자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현혹되기 쉬운 대학이나 지역의이름있는 각종 행사에 참가해 영업을 하고 있다.지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6일동안의 일정으로 경북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교내에서 열리고 있는 '농민돕기 농산물 대바자회'는 농산물판매는 뒷전에 밀린채 '땡장사'들의 대규모 매장으로 변절돼 지역의 의류상인들은 물론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주최로 지난 27일부터 성서공단내 종합전시관에 마련된 의류판매행사도 실제로는 '땡장사'로 보이는 'ㅎ이벤트'란 업체가 주도하고있다.

지난 24일부터 수성구황금동의 모주택업체의 모델하우스에서도 의류판매전이 계획됐으나 장소를 빌려준 업체의 계약파기로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또 섬유축제기간중 대구중앙여성패션조합이 주최한 의류판매전시회에서는조합업체외에 상당수 '땡장사'들이 판매행위를 해 지역의 의류상인들로부터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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