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메이저 리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의 전력을갖춘 팀이어서 이번 월드시리즈 제패는 오히려 뒤늦은 감이없지 않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14년보스턴을 연고로 하고 있을때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밀워키를 근거지로 하던 1957년 2번째 우승을 맛봤다.따라서 이번 우승은 통산 3번째이며 지난 66년 애틀랜타로 연고를 옮긴 이후엔 29년만의 낭보다.
애틀랜타는 지난 60, 70, 80년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바닥권을 헤매는 등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톰 글래빈과 그레그 매덕스 등 투수진을 강화하고 강타자를 영입해팀전력에 일대 전기를 마련한 애틀랜타는 지난 91년과 9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미네소타와 토론토에 패해 대권의 꿈을 접어야 했다.93년에는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에서 1백4승을 올리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으나 챔피언시리즈에서 패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길이 멀고도 험함을 곱씹어야했다.
지난해 선수 파업으로 다시 한 번 좌절한 애틀랜타는 마침내 올 해 챔피언시리즈에서 신시네티 레즈에 파죽의 4연승을 거둔뒤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즈를 4승2패로 꺾고 정상에 섰다.
애틀랜타의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은 철벽 마운드가 버티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9승(2패), 방어율 1.63으로 다승, 승률, 방어율에서 3관왕에오른 '제구력의 달인' 매덕스, 16승(7패) 투수인 '체인지 업의 귀재'톰 글래빈, 파워커브를 주무기로하는 존 스몰츠 등의 선발투수진은 메이저리그 최상의 '방패'를 구축하고 있다.
카를로스 바에가, 엘버트 벨, 에디 머레이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타선을 앞세워 정규시즌에서 1백승(44패)을 기록한 '예리한 창'의 클리블랜드지만 결국 애틀랜타의 방패를 뚫지 못하고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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