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불법영업 기승

입력 1995-10-31 08:00:00

미국에서 거는 국제전화요금이 싼 점을 이용해 국내에서 미국을 경유해 국제통화를 하는 미국 콜백(Call back)서비스업자들의 불법영업이 기승을 부리고있다.이 업자들은 국제신용카드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달러로 전화요금을 받아외화유출을 부추기고 있으며 외국업체는 국내영업을 할 수 없는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하며 영업, 전화세도 물지않고 있다.

한국통신대구본부와 데이콤경북지사에 따르면 수도권과 부산지역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미국 국제전화업체들이 한달전부터 대구경북지역으로 진출,국제통화가 많은 호텔이나 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미 통신사업자 'US다이알톤서비스'의 국내 영업을 대행하고 있는 (주)제네콤(부산시 부전동)은 최근 콜백서비스를 이용하면 국제통신요금을 최고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대구지역 각 기업체에 보내고 가입신청을받고 있다.

미 인터액티브텔레콤의 국내 자회사인 텔레카드코리아(서울시 강남구 역삼동)도 경주 지역 호텔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려다 지난 7일 한국통신에적발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전화중계사업자는 이들외에 글로벌텔레콤서비스 인덱스텔레콤 등 4개업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콜백서비스를 기술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데다 적발되더라도 업자들이 전화번호를바꿔가며 영업을 계속, 국내 전화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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