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38년만에 왕중왕

입력 1995-10-30 08:00:0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톰 글래빈의 역투로 대망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애틀랜타는 29일 홈구장인 풀턴카운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5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톰 글래빈, 월러스의 황금계투와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6회 결승 솔로홈런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즈를 1대0으로 제압했다.저스티스는 0의 균형이 계속되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데니스 마르티네즈에 이어 등판한 클리블랜드의 짐 풀로부터 한 점 홈런을 작렬, 팀에우승을 안겼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밀워키를 연고로 했던 지난 57년 우승이후 38년만에 월드시리즈 제패의 감격을 누렸다.

애틀랜타는 특히 보스턴을 연고로 했던 1914년 우승과 밀워키를 연고로 했던 지난 57년 우승에 이어, 66년 애틀랜타로 연고를 옮긴이후 29년만에 패권을 차지해 3개 도시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유일한 팀이 됐다.2차전 승리투수였던 선발 글래빈은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8이닝동안 클리블랜드의 강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요리하며 2승째를 올려 95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글래빈을 8회에 구원한 월러스는 1이닝동안 3타자를 플라이아웃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글래빈과 월러스가 엮은 1안타 완봉승은 월드시리즈 통산 5번째 기록이며지난67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짐 론버그 이후 28년만에 처음이다.지난 54년 이후 41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선발 마르티네즈를 비롯, 짐 풀과 켄 힐 등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으나 글래빈의 구위에 눌린 타선의 침묵으로 정상의 꿈을 접어야 했다.◇6차전 전적

▲풀턴카운티 스타디움

클리블랜드(2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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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0 0 0 1 0 0×|1

애틀랜타(4승2패)

△클리블랜드 투수=마르티네즈, 짐 풀(5회.패), 켄 힐(7회), 앨런 엠브리(7회), 타바레즈(8회), 아센마커(8회)

△애틀랜타 투수=톰 글래빈(승), 월러스(9회.세)

△홈런=데이비드 저스티스(6회.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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