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학교가 불량학생 선도 노력을 포기, 경미한 범죄까지 경찰에 인계해버리는등 학교 교육이 한계상황을 맞고있다.백모군(18.모상고 2년)등 5명은 지난 25일 새벽 3시30분쯤 자신들의 학교교무실에 들어가 이날 치를 시험지를 훔치려다 들켜 교사손에 의해 대구달서경찰서로 인계됐다.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학생들이 중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교사가 직접 학생을 경찰에 인계했다"며 무너진 교육풍토를 아쉬워했다.또 한달전 모공고 학생 8명이 대구지검 소년부지원에 폭력혐의로 붙잡혀조사를 받았으나 학교측은 이를 통보받고도 사실확인조차 않는등 교육위기가극한상태에 이르렀음을 반영했다.
이달초 대구수성경찰서에 붙잡힌 국교생 2명은 올초부터 등교를 않고 절도행각을 벌여왔으나 학교측은 경위파악을 위한 가정방문조차 외면해 왔다는것.
경찰관계자들은 올들어 폭행.집단패싸움등을 벌인 학생들이 학교측의 고발등으로 형사처벌되는 경우가 4~5차례나 있었으며 재판후에는 학교측에 의해퇴학처분을 받고 있다며 학교측의 선도포기를 아쉬워 했다.이같은 현상은 학교가학생범죄를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도를 넘고 있고 학생들도 학교와 교사의 선도를 수긍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때문이라는게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시내 김모교사(35)는 "교육자적 입장에서는 문제학생을 지켜보고 선도해야하는게 원칙이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들이 두려워 경찰에 의지할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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