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력 부족에 따른 만성적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영세기업들이 올들어서는 경기양극화로 불황이 장기화하자 신용대출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신용보증을 통한 대출로 신규 시설투자를 한 기업은 금액기준으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을 밑돌아 투자의욕이 극도로 꺾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신용보증기금대구지역본부(본부장 박남열)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영세기업에 대한 운전및 시설자금 신규보증액이 9월말 현재 4천81억원으로 지난해의 3천9백9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증 계획금액 4천7백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게 다가 올해 신용보증은 운전자금 보증이 대부분으로 시설자금 보증금액은 지난해 1천3백87억원의 49.4%인 6백85억원에 그쳐 시설투자 의욕이최악인 상태다.
이에따라 신규 신용보증 기업을 올들어 1천1백75개나 늘렸는데도 불구, 9월말현재 신용보증 잔액이 4천6백50개업체 7천3백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4천8백19개업체 7천9백46억원대비로 업체수 3.5%, 금액 7.3%씩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신규신용보증과 신용보증잔액이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줄어들었는 데도 지역 기업의 부도가 잦아 신용보증사고와 대위변제액은 급격히 늘고 있다.
신용보증사고 발생 금액에서 정상화 금액을 뺀 신용보증사고 순증은 9월말현재 4백51억원(전국의 6.1%)으로 94년 같은기간의 3백66억원(전국의 4.6%)대비 23.2% 늘었고 대위변제액은 4백99억원으로 지난해의 3백44억원대비45.0%나 증가했다.
신보대구본부는 대구경북지역의 신용보증 실적이 형편없자 4/4분기중 2천2백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을 수립, 3천만원이하 소액보증을 늘리고 상업어음할인및 연계보증을 적극 발굴하는등 실적 채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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