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좋은 아침입니다 인기상한가

입력 1995-10-27 08:00:00

이른 아침 출근시간 바쁘게 재촉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내보낸 주부들이 잠시 한숨 돌리려고 TV를 켜면 채널19번에서 매일 만나는 프로그램이 있다.TBC 아침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주부 대상 아침 프로그램치곤 조금 이른 시간인 7시45분부터 8시40분까지일요일만 빼고 매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금요일까지만 하던 것을 가을 프로그램 개편으로 주말까지 늘린 것이다.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로 널리 알려진 정승호씨는 '좋은 아침입니다'를 맡아 진행한 지 벌써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구수한 입담과 함께 깔끔한 진행매너로 이미 상당수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 개편과 함께새로 진행을 맡은 도정민씨는 TBC 뉴스프로그램의 간판 아나운서 출신이다.처음 진행한 아침 토크쇼이지만 순간순간에 대처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며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다음 달부터는 지역출신 미스코리아윤미정씨도 진행팀에 가세할 계획이다.

TBC에서 아침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아서 하루 전화만 30통 이상 걸려오고, 일주일에 접수되는 엽서만 2천통. 이러한 시청자들의 호응에 발맞춰 TBC는 총인원 30명이란 대인원과 함께 편당 제작비 5백만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제작을 책임진 이수근 부장PD는 "지역 시청자들이 지역 방송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만들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며 "앞서가는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프로그램의 제작방침을 강조했다.특히 이번주 토요일부터 방영되는 '신미즈시대'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방청객들이 직접 참여해 토론을 벌이는 코너이다. 이번주주제는 '부부간의 만족도'로 TBC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중21%가 현재 배우자와는 절대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또한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중국 약선요리'코너 대신 '풍물기행-미국편'이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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