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꿈동산-함께 가는 길

입력 1995-10-27 00:00:00

낯선 길을 혼자서 가려면엄두가 나지 않는다.

두려운 생각이 앞선다.

함께 갈 사람을 찾는다.

낯선 길도 동무와 같이 가면

저절로 용기가 생긴다.

내 혼자서는 못 갈 길이라도

동무와 함께 가면 힘이 생긴다.

나는 동무 힘을 믿고

동무는 내 힘을 믿는다.

동무와 함께 가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걸 새로 알았다.

내가 걸어 온 길을 돌아보면

늘 누구와 함께 걸어왔다.

가정에서는 식구와 함께

학교에서는 동무와 함께

낯선 길을 혼자서 가 봐야

나와 함께 가 주는 사람이

고맙다는 걸 안다.

없어서는 안된다는 걸 안다.

최춘해 (구미인동국민학교장.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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