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작고한 아버님께 합격의 영광을 돌립니다. 법을 공정하게 적용하는 훌륭한 법관이 되겠습니다"25일 발표된 제 37회 사법시험에서 수석합격한 정계선씨(26.여.충북 충주시 충의동 76의 2)는 "합격은 예상했지만 수석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합격소감을 밝혔다.
지난 93년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정씨는 특히 지난해 1차시험을 통과한뒤 올해 첫 도전한 2차시험에서 평균 64.12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로 수석의영광을 안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씨는 "매사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공부한 것 이외에는특별한 비결이 없다"며 "다만 하루 8시간씩 모교인 서울대 도서관에서 꾸준히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게 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시험기간중 그녀에게 닥친 가장 큰 시련은 지난 3월 아버지(정진철씨.57)의 갑작스러운 작고였다.
그녀는 2차시험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닥쳐온 불행에 심한 좌절감을 느껴한때 시험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여기서 좌절할 수는 없다. 반드시 법관이 돼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학업에 전념, 슬픔을 영광으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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