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포스코경영연 국내외 시황및 전망

입력 1995-10-26 00:00:00

올해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품귀현상을 빚는등 극심한 수급불안정을 겪었던철강업계의 물량공급 능력이 국내 업계의 설비확장과 수입철강제의 가격하락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포스코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내외 철강시황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한보철강 대한제강등의 설비증설로 국내 철강생산은 조강기준으로 올해의 3천6백10만t보다 5·4%로 늘어난 3천8백10만t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또 국제철강시장의 철강 가격하락으로 미국 브라질로부터의 수입량급증이예상되고 있어 전체 수입물량도 올해보다 8%가 늘어난 9백50만t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비해 국내 철강수요는 3천7백50만t으로 수요증가세가 올해의 9·7%보다 크게 둔화된 6·2%에그칠 전망이어서 96년 하반기에는 내수시장이 수급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품별로는 한보철강의 본격가동으로 연간 1백50만t의 공급증가가 예상되고 냉연강판도 수요증가세 둔화와 연합철강의 생산능력증가로 공급부족은 상당부분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후판의 경우는 내년 선박건조량 증가와 토목경기 호전이 예상돼 수급불안정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이번경기전망을 통해 "장기적으로 철강수요 신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철강업계의 판매촉진 노력이 강구되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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