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회에서 동지애를 강조할 때면 거의 예외없이 등장되는 말중의 하나가 동고동락이 아닌가. 그러나사실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동고보다 오히려 동락이 어려웠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일. 한 무리가 지향하는 공통의목표가 달성된 후엔 항상 그 배분을 놓고 추한 모습을 보인 예는 도처에 있다. 수많은 은행강도를 비롯, 무리지은 범죄단이 범행의 성공후 뜻하잖게 검거되는 이유도 대부분은 분배를 놓고 생긴 내부 갈등 때문이다.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의 행적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전대통령의 비밀일정을 관장했음직한 장본인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잡아 뗀 일이나,비자금문제 폭로이전부터 노씨에 대한 언짢은 말을 하고 다녔다거나, 그들의센터였을 연희동에 오랫동안 발걸음을 하지 않은 것 등등. ▲전두환-장세동과 노태우-이현우 짝을 비교했던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흥미를 잃었다. 갈수록 높아가는 건 전두환-장세동조의 인기다. 서울 강남의 일급 마담들이 장세동씨라면 밤새 공짜술을 대접하겠다고 전해지는 말들에 마담아닌 보통사람들도 전폭적으로 공감을 할 정도다. ▲대통령자리에 있으면서 챙기고 틈 나는대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수하들에게 기본 몫만챙겨줬어도 노씨가 지금겪고 있을 낭패감은 한결 덜었을 것 같다. 참담한일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