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유공, 현대 전남, 막판까지 순위 '오리무중'

입력 1995-10-25 00:00:00

최다골, 최다 어시스트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난 가운데 95하이트배 프로축구가 막판에 순위다툼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전남이 4위로 추락하긴 했지만 2위 유공, 3위 현대와의 실력차가 엇비슷하게 나타난 이상 리그 최종전인 25일 게임에서 승리할 경우 어느 팀이고 단독2위를 굳힐수 있게된다.

사정은 중하위팀도 마찬가지.

최하위 LG가 현재 승점 12로 3점을 추가해도 고작 6위까지 밖에 오를 수없지만5위 전북, 6위 일화, 7위 대우는 승점 16에서 14까지 1점차로 분포돼숨가쁜 싸움을 치를 전망이다.

전남은 '맏형' 포항과 원정경기를 치르나 11월 4일과 7일 일화와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있는 포항이 이미 라데와 황선홍, 홍명보 등을 스타팅에서제외했듯 무리한 격돌을 피할 것으로 보여 2위입성에 희망을 걸고있다.14골로 시즌 개인통산 최다골을 기록하고있는 노상래(전남)는 라이벌 김현석(현대, 12골)을 여전히 2골차로 앞서고있어 프로데뷔 첫 해에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

노상래는 김현석이 유공전에서해트트릭을 수립하지 않는 한 득점왕에 오를수 있게된다.

권태규와 조정현의 연속골로 지난 주말 전북을 2대0으로 잡았던 유공도 울산에서현대와 격돌한다.

현대는 주말 대우전에서 2골1어시스트로 활약한 브라질 용병 세베로와 김현석을 내세워 유공의 공세에 '맞불작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중하위 그룹에서는 전북이 7위로 떨어져있는 대우와 전주에서 맞붙고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와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일화는 LG와동대문구장에서 격돌한다.

대우는 순위싸움을 포기했지만아미르가 어시스트부문에서 단독 1위(7개)를 달리고있어 개인 타이틀에 신경을 쓰고있는 눈치다.

라이벌 라데가 경고 누적으로 전남전에 나가지 못하고 황선홍(이상 어시스트 6개)도 챔피언 결정전에 대비해 '의도적으로' 결장한 이상 아미르는 어시스트 1위를눈앞에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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