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휴대전화 잦음 먹통 이용자들만 골탕

입력 1995-10-24 08:00:00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이동전화(휴대폰) 통신상태가 엉망이어서 가입자들의 비난의 소리가 높다.그러나 한국이동통신과 한국통신은 시설개선 노력보다는 서로 책임전가에만 급급해 이용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휴대폰 가입자들에 따르면 오전10시와 오후7시등 통화폭주시간대에는 말할것도 없고 평상 시간대에도 발신음이 아예 떨어지지 않는가하면 통화도중 끊어지기 일쑤라는것.

휴대폰사업 관계자들은 통화불량의 원인을 휴대폰 기지국의 시설부족과 불량,전용회선의 유지.보수부실에 따른 노후화등 2가지로 분석하고 있다.한국이동통신측은 "아날로그식인 현재의 주파수 방식에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한국통신으로부터 대여를 받아 이용하는 전용회선의 노후화나 용량부족도 불통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통신측은 "휴대폰 가입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기지국 시설은 증설하지 않는등 관리부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수착신 불량으로 휴대폰이 불편만 주고 있다"며 통화품질을 높여줄수 있는 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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