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96프로야구신인 1차지명을 앞두고 8개구단의 내년 시즌 입단예정 신인이 서서히 윤곽을드러내고 있다.각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신인 1차지명에 대비, 여러명의 후보선수들을 놓고 내부적으로 지명선수를 정한후 계약금 협상등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로구단은 연고지역별로 대졸예정선수 가운데 1명, 고졸예정선수 중 3명을 1차지명에서 뽑을 수 있다.
먼저 OB와 LG의 연고지인 서울에서는 대졸선수 중 최기문과 김영복(이상원광대), 이정길(연세대)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내년 대학 졸업예정자 중에는 92년 LG가 1차 지명한 임선동(연세대)과 조성민(고려대)이 걸출한 재목이지만 둘 다 일본프로야구와 계약을 맺은 상태.롯데는 대학 최고의 좌완투수 차명주(한양대)를 뽑아 마운드를 보강할 계획이고 삼성도 역시 좌완투수 전병호(영남대)를 택할 것이 확실시 된다.그러나 롯데는 최근 차명주의 일본 진출설이 크게 나돌며 협상이 지지부진해 애태우고 있다.
올시즌 10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충격을 받은 해태는 국가대표유격수 김종국(고려대)과 입단에 합의, 계약금 절충만 남겨두고 있고 매년타구단 보다 자원이 부족해 속을 태웠던 쌍방울은 국가대표 2루수 석수철(성균관대)을 영입할 예정이어서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또 한화는 대표 출신 외야수 홍원기(연세대)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고 태평양은 투수인 최원호(단국대)와 박태순(경희대) 둘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올시즌 처음 실시하게 되는 고졸 1차 지명선수는 서울과 광주에 우수 선수들이 집중돼 내년 시즌 전력편차의 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먼저 서울에서는 고교 최대어 김선우(휘문고)를 비롯해 OB와 입단 합의한박명환(충암고)과 경헌호(선린상고), 한명윤(성남고), 박재형(배재고), 박찬협(중앙고), 정현욱(동대문상고) 등이 양 구단의 유력한 지명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해태는 서재응과 김상훈(이상 광주일고), 김상진(진흥고) 등과 같은 우수선수를 지목해 놓은 상태이고 태평양도 강해용과 유인보(이상 부천고), 박진만(인천고)등 수준급 선수를 뽑았다.
나머지 구단은 당장에 전력에 큰 보탬이 될만한 선수가 없어 쓴 맛을 다시고 있지만 삼성은 김헌수(경주고), 최철영, 하춘동(이상 경북고), 한화는 이상열, 심광호(이상 북일고), 조성희(공주고), 롯데는 이재섭, 채종범(이상마산고), 이정훈(동래고), 쌍방울은 임정현, 김성주(이상 군산상고), 조병찬(전주고) 등으로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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