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창녕 문화재를 찾습니다

입력 1995-10-23 08:00:00

창녕군과 문화원이 '창녕유물전시관'개관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창녕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비화가야의 발상지로 알려진 창녕지역에는 현재 국보33호 진흥왕척경비와국보34호 삼층석탑등 국보급을 비롯,보물등 문화재56점이 산재해 있다.특히 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창녕군 교동 고분군과 계성면 고분군은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역 문화재 찾기에 나선 창녕문화원 향토사연구소(소장 김세호)는 지난18~19년 일제총독부에 의해 발굴된 4백여점의 유물이 현재 진주국립박물관과일본 도쿄박물관등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반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소장은 이중 일본 천리대 도서관에 보관중인 유물은 비공개로 소장중에있다고 밝혔다.

김소장은 또 "지난67년 당시 문화재관리국의 허가를 받아 고 이홍식씨(고고학자)등이 계성고분군을 발굴,50~60점의 문화재 출토품을 수집 감정 발표키로 하고도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시 발굴된 유물의 소재지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녕군과 문화원은 현재까지 창녕교육청에서 보관중인 단경호등 22점,경주문화재연구소 환두대도리등 27점,동아대박물관의 토기류등 95점,영남대박물관의 토기류등 32점등 모두 2백76점의 유물을 되돌려 받아 보관중이다.이와 함께 국립진주박물관 창녕유물전시관에 있는 99점과 영남대박물관 유물32점중 6점,일본 도쿄박물관에서 반환받지 못하고 있는 1점등 1백6점은 복제품으로 전시할 계획이라는 것.

창녕유물전시관은 창녕읍교리87의1 일대에 14억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지난93년5월에 착공돼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창녕군 한관계자는 "창녕유물전시관은 11월초 완공 개관이 되면 창녕을 찾는 관광객이나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으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녕.조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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