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인문고 3년생 천6백여명 직업 교육

입력 1995-10-23 08:00:00

대구시내 인문계고교 3년생중 1천6백여명이 대학진학대신 직업교육을 받고있으며 이중 70%이상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95년2월 졸업한 실업계고교생중 2천2백여명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돼 고교입시에서의 진로선택이 성적보다 학생적성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산업학교에시내 33개 인문계고교(남 19개교,여 14개교)의 3년생 5백38명이 자동차정비등 직업교육을 받고있으며 나머지학생들은 대구.경북.구미.김천.포항직업전문학교와 자동차정비훈련원등 직업훈련기관등에서 직업교육을 받고있다는것.

지난3월1일 3학년들면서 시작된 직업교육은 교육비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하고있는데 교육청관계자는 "인문계고에서 적응해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겐 큰도움이 되고있다"며 무리하게 인문계고교진학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한편 지난해 대구시내 19개 실업계고교 졸업생중 5천5백명이 대학진학을희망했다가 이중 4백82명이 4년제대학에 진학하는등 2천2백68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특히 이중에는 4년제대학에 90명이상을 진학시킨 공고도 2개나 있는등 학교에 따라 대학진학성적이 상당수준에 이르고있다.

이에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입시에서부터 학생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진로지도가 돼야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5.31교육개혁안 발표이후 평생교육체제가 구축되면서 실업계고 출신자들에게도 취업후 진학기회가 많이 생겨나고있다"며 실질적인 진로지도가 돼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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