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해결사'서순희경장(30.여).21일 제 50주년 경찰의 날에도 서경장은 30년전 헤어진 남매를 찾아주기위한 수소문에 여념이 없다.
지난 93년초 대구 서부경찰서 민원실에 배속된 서경장이 생이별한 가족들을 찾아준 사연은 모두 12건.
친구나 옛 은사 등 그리운 이를 찾아 준것까지 포함하면 50여건을 넘는다.찢어지는 가난으로, 혹은 혈육이 숨져 이별한 이산가족을 몇개월에 걸친탐문끝에 재상봉 시킬때는 서경장자신이 가족을 만난듯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민원실을 찾는 이들은 어릴적에 생이별, 연고지나 인적사항을 모르는 수가많아 대부분 컴퓨터조회가 안된다는 것.
이때문에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는 일은 전국 각지의 관계기관에 공문을 보내고 일일이 확인작업을 펼쳐야 하는 등 끈질긴 집념이 필요한 작업이다."편한 곳으로 옮길 기회도 많았지만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부녀자상담과 가족찾아주기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경장은 지난 6월에도 25년전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남의 집 수양딸로 들어간 이은숙씨(30)의 요청으로 6개월동안 1천여명을 확인한 끝에 부모와의만남을 주선,극적인 상봉현장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대학 2학년때인 지난 91년 오빠 서근도씨(34.서울남부경찰서근무)의 권유로 경찰공채시험에 응시, 5년째 민중의 지팡이가되고 있는 서경장은 91년회사원 우병호씨(32)와 결혼, 가정주부로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있다.〈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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