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건 싫어요" 저지방식품 불티

입력 1995-10-21 00:00:00

미국의 식품업계들이 소비자들의'비만 기피심리'에 편승,저지방 식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올들어 미식품업계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의 수준과 비슷한 1천3백여종의 각종 저지방 또는 무지방제품을 이미 출시했다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월간지 '뉴 프로덕트 뉴스'10월호는 전한다.

소비자들이 식당에 가거나 디저트용 식품을 사러가면 식품 고유의'기름진맛'을 구매조건의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하는데 이들 제품들은 저지방 식품인데도 본래 맛을 살려 판매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지방 식품이라고 모두 판매에 성공하는게 아니다. 맥도널드사의'맥린디럭스'햄버거와 사라리사의'프리 앤드 라이트'라는 제품은 보기좋게'참패'했는데, 성공과실패를 '맛'이 판가름했다고 이잡지는 분석한다.

그러나 갈수록 인기가상승하고 있는 대부분의 저지방 식품들은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수있는 슈퍼마켓 진열대로 몰려나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간이식품점이나 냉동 식품점등이고정 진열대였으나 이를 박차고 나와 소비자들의 턱밑으로 다가서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대부분이 대형인 미국의 슈퍼마켓에서는'비만 해방''다이어트 식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소비자의 구매력을 돋우는 제품들을 흔히 볼수있는데 펩시코사와 같은 식품사는 아예 '저지방식품 전문취급'을 선언하고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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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김재경기자]무서운 응집력을 앞세운 롯데자이언츠가 OB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한국시리즈 3승고지를 선점했다.

롯데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3차례의 동점을이루며 연장10회까지 가는 4시간22분의 혈전끝에 7대6으로 역전승했다.이날 경기는 양팀모두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세우며 그야말로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대접전이 계속됐다.

OB는 2회 이명수의 안타와 상대실책으로 만든 1사1, 3루에서 안경현의 적시타와 고졸2년차 심정수의 3점홈런으로 대거 4득점,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듯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무사1, 2루에서 전준호의 우익선상 2루타,김종헌의 내야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은 1사1, 2루에서 OB투수 권명철의 보크로 1사2, 3루의 기회를 얻은 롯데는 마해영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동점을 만들었다.발목을 잡힌 OB가 4회 1사1,2루의 기회를 놓치자 분위기는 반전, 롯데가앞서고 OB가 뒤쫓는 형국이 됐다.

6회 롯데가 공필성의 우전안타로 5대4로 앞서자 OB는 7회 대타 김종석을내세워 좌전적시타를 터뜨리며 뒤를 따랐다.

9회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롯데가 손동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자 OB역시 김상호의 적시타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결국 연장10회에 갈라졌다.

기세를 늦추지 않은 롯데는 마해영의 볼넷과 박정태의 희생번트, OB네번째투수 이용호의 폭투로 만든 1사3루에서 임수혁의 깊숙한 중견수플라이로 또다시 1점을 달아났다.

OB는 10회말 2사1, 2루에서 대타로 내세운 김광현이 삼진으로 물러나 마지막 추격에 실패,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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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전국체전 참가를 위해 결성됐던 대구시선수단과 경북선수단의 해단식이 사뭇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구설수'에 올랐다.20일 오후 2시 대구시체육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시선수단 해단식에는 입상선수들과 각 협회임원 등 체육회 관계자들을 모두 합해 겨우 2백여명이 모였다.

체전성적이 부진했던 일부 종목의 임원들은 아예 얼굴을 내보이지도 않았다.

내빈석에는 대구시내 8명의 군수.구청장중 이재용 남구청장만이 외롭게 자리를 지켜 분위기를 더욱 썰렁하게 만들었다. 지난달말 체전을 앞두고 개최됐던 '대구시체육회이사회'가 성원을 채우지 못해 간담회로 끝났던 사실을되새기게 하는 장면이었다.

대구시가 전국체전에서 3년연속 최하위권을 맴돈 주된 원인은 선수.감독의'탓'이 아니라 '체육행정부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일부 체육인의 주장이설득력을 갖는 순간이었다.

문희갑대구시장은 "선수.감독의 노력에도 불구, 대구시가 15개 시.도중12위에 그쳐 안타까움을금할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한뒤 짤막하게 식사를마쳤다.

반면 경북선수단 해단식은 '대축제'를 방불케했다. 18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해단식 참가자는 일반시민 3천여명을 포함, 모두 7천8백여명. 상패 및 상장 수여대상자만도 5백80여명에 달했다.

김수희.현철.김상국씨 등 인기가수들까지 출연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성공적 체전개최와 3위 입상을 자축하기 위한 성대한 잔치였다.그러나 "해단식 행사에 1억6천여만원이라는 거액지출은 시민의 혈세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경북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11위에 그친대전도 지난해 개최지의 프리미엄을 업고 3위를 했던 것에 비추어 볼때 너무지나친 '자화자찬'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석민기자##:07

올시즌 농구대잔치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95박카스배 코리언리그2차대회는 1차대회 우승팀 기아자동차의 수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개막되는 이번대회에는 실업 8개팀이 참가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기아자동차의 적수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 농구인들의 견해다.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꼽혀오던상무는 전국체전 후 문경은, 이상민, 조동기등 주전 3명이 기본훈련으로 이번대회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12월말농구대잔치까지 기회를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A조에 속한 기아자동차는 허재, 강동희, 김유택의 철옹성에 1차대회에서성공적으로 실업무대에 데뷔했던중앙대 출신의 슈터 김영만이 부상에서 회복, 전력이 보강됐다.

94~95시즌에 이어 농구대잔치 2연패를 노리는 기아자동차가 이번대회에서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차대회 결선리그 1차전에서 기아자동차를 꺾기도 했던 SBS는 재간둥이 가드 오성식과 이상범이 제대와 함께 복귀해 기아자동차의 노련미에 패기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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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와 홍익대가 제50회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합류하면서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홍익대는 2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준준결승전에서 2년생 김시만이 결승골과 추가골 등 혼자 2골을 뽑는 맹활약으로 전대회 준우승팀 아주대를 2대0으로 완파했다.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홍익대는 전반 28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김동룡이 센터링한 볼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자 골지역 뒤쪽에 있던 김시만이바로 헤딩슛, 결승골을 뽑았다.

명진영등을 축으로 한 아주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홍익대는 후반 종료직전장민석이 미드필드 외곽에서 중앙으로 패스한 볼을 김시만이 페널티지역까지치고들어가 오른발 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대도 김상식과 김진용의 연속골로 관동대를 2대1로 제압했다.대구대는 전반 45분 고현의 패스를 받은 김상식이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뽑고 후반 20분 김진용이 수비수 2명을 제치며 1골을 보태 2대0으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혔다.

관동대는 후반 39분 하상현이 1골을 추가해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04

농협은 20일 올해 추곡수매가격 동결과 수매량 축소등으로 농가의 실질소득이 모두 2천1백30억원이나 줄게 됐다고 주장했다.

농협은 우선 올해 8월 현재 농가구입가격이 지난해 동기 대비 5.6% 상승했으나 수매가격이 동결됨으로써 가마당 7천4백9원의 손실이 발생, 이를 9백60만섬으로 환산하면 1천2백80억원의 소득 감소액이 산출된다고 밝혔다.또 수매량이 지난해보다 90만섬 감소함에 따른 손실액이 4백81억원에 달했고 수해, 한해 등 재해로 인한 소득감소가 3백69억원이라고 주장했다.재해에 의한 소득감소3백69억원은 10㏊당 수확량을 전년보다 8㎏ 줄어든4백51㎏로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정부에 대해 "쌀농가의 실질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는이 가운데 일부를 쌀농가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주는 동시에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협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 1백60여명으로 구성된 업무협의회를 열고 추곡의 수매감축에 따른 농가소득 감소 보전방안 등 추곡수매 관련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수매감축 등으로 인한 2천1백30억원의 쌀농가 실질소득 감소액을직.간접적으로 지원해주는 동시에 이를 제도화하고 △쌀값 계절진폭 허용범위를 15%이상으로 확대하며 △미곡종합처리장의 벼 매입자금을 7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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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주 건설공사에 보험가입이 의무화된 첫해인 올해 건설공사보험 시장규모는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사보험가입 의무화조치가 내려진 지난 7월10일이후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정부공사물량은 1조7천4백25억원으로 평균보험요율 0.69%를 적용할 때 이에 따른 보험료수입은 1백20억2천만원에 달할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정부공사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보험료는 96년 1백88억원, 97년2백17억원, 2000년에는 3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더욱이 내년부터 보험의무가입대상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공사에까지 확대될 경우 시장규모는 96년 4백50억원, 97년 5백80억원, 2000년 1천6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건설공사보험 가입 의무화로 시공자의 위험관리비용을 공사원가에반영, 정부가 부담함으로써 성실시공을 유도하고 보험사의 위험조사, 분석기능을 활용해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부실공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이처럼 건설공사보험 시장규모가 매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인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인수전을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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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한은행의 3백억원대 차명계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20일 재정경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정부가 비자금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어 오후 2시30분 현재종합주가지수는 9백90.19로 전일보다 10.03%포인트나 크게 빠졌다.또 장기금리지표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이날 연 12.18%로 시작했으나 이 시각 현재 12.05∼12.07%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어 전날에 비해0.11∼ 0.13%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처럼 주가와 금리가큰 폭으로 빠지고 있는 것은 은행신탁과 투신, 보험,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투자에 나서겠다면서 투자에 나서지 않은채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액을 움직여 투자에 나설 경우 조사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번져 기관투자가들이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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