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의 퇴임직전인 93년1월말까지 4천억원의 비자금은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돼 있었다. 같은해 1월말께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원조씨가 몇몇 시중은행 영업담당상무를 소집, 차명계좌확보를 지시했고 이는 다시 일선지점장들에게 극비리에 하달됐다.이런 과정을 거쳐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예치돼 있던 4천억원은 93년 2월1일 1백억원짜리 수표 40장으로 인출, 당일 즉시 동화·신한은행등 각시중은행 40개 계좌에일제히 분산예치됐다. 신한은행은 총6백억원이 배당됐고 서소문지점에만 3백억원이 예치됐다.
3백억원중 1백억원은 당시 서소문지점장인 이우근씨 동서명의로, 1백억원은 같은지점 차장 이화구씨 처남명의로, 나머지 1백억원은 본의원이 제시하는 증거물로 신한은행 예금계좌 번호 302-38-001672다.
이 계좌 잔고조회표는95년 10월17일 발행됐고 예금주는 (주)우일양행 하범수씨로 돼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신한은행 타지점및 동화은행등 다른 시중은행에도 93년 2월1일자로 1백억원씩 40개 계좌로 나뉘어 돼있다는 사실은 이 통장을 역추적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은행관계자들의 확인을 통하면아직도 4천억원은 시중은행에 분산돼 고스란히 예치된 상태다. 청와대 홍인길총무수석과 한이헌경제수석은 이미 4천억원 비자금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도 이 사실을보고 받았는지 확인해달라. 제시한 계좌번호를 통해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비자금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고 비자금의 실체와 조성경위를 국민에게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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